"만능해결사 다이스맨"의 연재를 잠정적으로 중단합니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개그 위주의 단편성 코믹만화에 제 스스로 어떤 한계 같은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의 '한계'가 아니라, 어떤 '열정'과 관련된 의미에서의 '한계'입니다.
제 스스로 개그 위주의 단편성 코믹만화에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계속 머리를 짜내면서까지 이 시리즈를 계속 이끌어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아무때나 끝낼 수 있는 부담없는 만화를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만화였습니다만,
시작이 그랬던 만큼 스스로도 별다른 몰입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지속적인 열정을 느끼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장편 극화 작품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애초에 다이스맨을 "아무때나 끝낼 수 있도록 기획하자" 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장기 연재가 주는 부담감 때문이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도 뭔가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이 결정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대략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데, 뭐 자세한 것은 조만간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만,
당장은 "프로젝트 M" 이라고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추가 기획 및 캐릭터디자인, 배경 현지답사 등을 거쳐 8월 경 부터 연재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지금 따로 본업으로 하는 일도 있고 해서 아마 한 달에 두 번 정도 연재하게 될 것 같구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아마 한 2년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스맨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께는 갑자기 죄송하게 됐습니다만,
다이스맨도 어디까지나 '잠정적 연재 중단'이지, 창작 포기는 아닙니다.
아마도 나중에 짬이 나거나, 다시 그리고 싶어지거나 하면 추가편이 나올 수도 있겠죠.
네, 그럼 8월달에 프로젝트 M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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