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7 |
| 8 | 9 | 10 | 11 | 12 | 13 | 14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29 | 30 |
- 웹툰
- 대체역사물
- 기이한골동품상점
- 그 책은 당신을 알고 있다
- 아모스에듀
- 소명감
- 마지막 장
- 김필산
- 허아른
- 한글마을 말랑이들
- 괴몽탐정 라로샤
- 워드파이
- 걸신대식왕
- 그림책 세트
- 구리마
- 킹닷컴
- SF
- 캔디크러쉬
- 앙골모아랩
- 345처음한글
- 나시린
- 엔트로피아
- 영어 어학학습기
- 인디게임홍보만화
- 창작 단편소설
- 종의기원담
- 지뢰찾기
- 툰드라이브
- 최나야
- 만능해결사 다이스맨
- Today
- Total
해사람의 블로그
"그 책은 당신을 알고 있다 : 1권 「마지막 장」 (나시린, 2026)" 감상평 본문

어떤 마을 사람들의 죽음이 예언된 한 필사책.
그 책에 죽음이 예언된 여자(마지막 필사자의 딸)가 그 책의 꿈을 꾸는 남자(재심 전문 변호사)를 찾아온다.
둘은 함께 책의 진실을 추적해 가며 예언된 죽음을 피할 길을 찾는다...
오컬트 스릴러 장르의 이 작품은 드라마 '손 더 게스트'와도 비슷한 색채의 어두운 한국식 괴담을 '데스노트'와 같은 소재와 논리적 진행으로 풀어나갑니다. 시간 제한이 걸린 죽음의 예언과 싸우는 과정은 긴박함을 자아내면서도, 전체적으로 정갈한 문장들이 보여주는 담담한 감성이 좋았습니다.
예언을 뒤집는 일
극의 주인공인 지운은 재심 전문 변호사. 실제로 재심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가 있더라도 사건은 들어오는 대로 여러가지를 맡을 것 같지만, 아무튼 이 설정은 "예언(판결)된 것을 뒤집는다"라는 점에서 극의 주제와 잘 맞아 떨어지고, 주인공의 성격을 강력하게 뒷받침해 주는 좋은 설정인 듯합니다.
이것이 단순히 이런 인물이다 하는 설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주인공의 여러 대사나 생각 전개에 그 설정이 잘 녹아 있어서, 지운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느껴지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 배우를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미래를 알게 되는 것은 약인가, 독인가
작품의 핵심 소재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예언하는 필사본'의 배후에는 필사자와 꿈으로 연결되는 저주(혹은 원령)가 존재하는데, 이 저주와 연결되어 꿈을 꾸게 되면 약간의 미래 예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마음대로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꿈이 보여주는 대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어서, 그리고 그것들의 대부분이 흉몽인 데다 그것을 피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것이어서 이것이 '능력'이라기 보다는 '저주'로 일관되게 인식이 됩니다.
그렇다고 이 저주가 아주 흉한 것만은 아니어서, 결과만 놓고 보면 주인공 서연이나 지운이 죽음을 피한 것은 미래를 알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물론 그 죽음이 원래 없던 것인데 저주가 만들어낸 미래였다고 하면 또 다른 문제겠지만), 하여 '기능'으로서 실존하는 저주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샅바 싸움'이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의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불분명한 저주의 실체
한편 이 작품에서는 그 저주의 실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생겨났으며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서술되고 있지 않습니다. 읽으면서 그 점이 살짝 아쉬웠는데, 이 책이 전체적으로 5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물의 첫 권 ― 그러면서도 제목은 '마지막 장'인 것이 재미있지만서도 — 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책 뒷날개에 이후에 출시될 각 권의 제목들을 미리 공개하였는데, 그 내용들이 제법 기대가 됩니다. 내용이나 소재 면에서 영상화 하기에 매우 적합한 작품으로 여겨지므로, 후속권들의 재미가 이어지고 업계의 누군가가 눈여겨 보신다면 아마도 조만간 이 작품을 드라마로 보게 될 날이 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과연 이 예언은 맞을 것인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67690
마지막 장 | 그 책은 당신을 알고 있다 1 | 나시린
“저, 내일 죽어요.” 어느 아침, 서른두 살 도서관 사서가 재심 전문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아와 그렇게 말한다. 스물네 해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남긴 낡은 필사본. 그 책에는 동네 사람들의
www.aladin.co.kr
(작품의 음울한 상황을 보여주는 초판 표지.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역시 너무 음울하다. 붉은색 개정판은 표지 외에도 여러 자잘한 수정점을 포함하고 있다.)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종의 기원담 (김보영, 2023)" 감상평 (0) | 2026.10.16 |
|---|---|
| "기이한 골동품 상점 (허아른, 2025)" 감상평 (0) | 2026.10.08 |
| "엔트로피아 (김필산, 2025)" 감상평 (0) | 2026.09.30 |
| 소설 감상 카테고리 신설 (0) | 2026.09.30 |